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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대출사기 주범 자진 출두…수사 급물살

경남경찰, 또다른 금융권 연루 여부·유착관계 등 조사

속보= 금감원의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전주지역 3개 신협의 대출 적격성의 실체가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5월 6·7일 1면, 8일 7면 보도)

 

신협과 여행사의 중간에서 속칭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출중개인 S씨가 경찰에 자진 출두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신협 부당 대출문제가 불거진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S씨가 8일 자진 출두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S씨는 지난 6일 경남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8일 출석하겠다"고 경찰에 알려온 바 있으며 이날 경찰 조사에서 "잠적한 게 아니고 일신상의 이유로 잠시 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협 부당 대출 사기의 중심에 있는 S씨는 신협 직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1억원을 보증 예탁한 후 신협 직원들과 잦은 만남을 갖는 등 유기적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씨가 2010년 10월께 제2금융권들을 대상으로 차량 대출 사업 설명회를 벌인 사실을 알아내고, 신협 3곳 외에도 또 다른 금융권이 끼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

 

특히 경찰은 관광버스 대출 갈아타기 과정에서 드러난 설정 문제를 비롯해 신협 직원과 여행사, 그리고 S씨의 유착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총 대출 규모와 신협에서 승인한 대출금이 어떤 방법으로 누구의 통장에 입금됐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살핀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이번 신협 대출 사건과 관련 1명의 신협 지점장이 투신자살하고 또 다른 대출담당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모두 2명이 사망, 사안의 중대성을 직시해 고질적 병폐로 알려진 개인과 여행사 간 지입차주 문제도 수사 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전주지역 신협 3곳의 대출 사건과 관련 도내 지역 74개 신협에 예금 인출 관련 문의가 쇄도하는 등 애꿎은 다수 신협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원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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