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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동규와 라틴음악 세계로

CBS 콘서트 16일 소리전당

'세계적 성악가'라는 수식어 때문에 으레 웅장한 성악을 예상했던 관람객들에게 바리톤 김동규(48)의 라틴음악은 파격일지 모른다. 오페라 아리아와 크로스오버를 융합한 기존 틀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는 무대는 끓어오르는 열기마저 느껴진다. 앞서 MBC의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거침없는 탱고를 시도했을 때 숨길 수 없는 끼와 재능이 다양한 무대로 발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창립 52주년을 맞은 CBS 전북방송(본부장 최 인)이 고창중계소 설립을 위해 여는 '2013 CBS 러브 콘서트'에서 김동규의 라틴음악 바람이 재조명된다.

 

1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부제는 '라틴 피버'(Latin Fever). 라틴음악 특유의 열정 이면에 가슴을 파고드는 이별과 고독의 그림자까지 섬세하게 표현할 이번 무대에는 성악가 이은희와 테너 이원용이 함께 한다.

 

마이클 부블레의 리메이크로 사랑을 받았던 빅밴드 사운드의 'Sway'를 비롯해 '베사메무초'(Besame Mucho),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Quizas Quizas Quizas)처럼 가슴 울리는 볼레로 명곡,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OST로도 나왔던'El dia que me quieras'(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날)처럼 애잔함을 전하는 탱고 발라드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라틴명곡을 만나볼 수 있다.

 

성악가들의 라틴앨범이 자칫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어설픈 음악적 시도로 여겨질 수도 있으나 플라시도 도밍고에게서 확인했듯 김동규의 멈출 줄 모르는 도전은 세계적인 성악가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보인다. 문의 063)256-1012.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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