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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공연' 책임 떠넘기기

주관사 환불 약속한 뒤 연락 안돼 / 주최측 "무턱대고 돈 내줄 수 없다"

속보= '송창식과 함께하는 오월의 콘서트'를 주최한 오월민주음악제추진위원회와 주관한 한국음악협회 전주지부·큐커뮤니케이션즈가 환불에 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면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양상을 띠고 있다. (21일 7면 보도)

 

큐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0일 잘못 홍보된 콘서트에 항의하는 관람객들에게 환불을 해주겠다고 밝힌 반면 주최 측은 21일 원칙 없는 환불은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강익현 오월민주음악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포스터는 잘못 제작됐으나 '송창식과 함께하는 오월의 노래'로 홍보했고, 2부 무대를 송창식씨가 소화했으며, 목 상태가 여의치 않아 공연이 잘 마무리되지 못했다. 공연에 불만을 가진 관람객들이 환불을 요구할 경우 주관처가 도의적 책임을 질 수 있으나 관련된 법령이나 판례, 기타 전례에 의거하지 않고 무턱대고 환불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주최·주관측간 엇갈린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환불을 요구하는 관람객들은 주관사와 전화 연결이 안 돼 환불 여부조차 알기 어렵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한국음악협회 전주지부는 콘서트 관련 예산 내역도 잘못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가 5·18 행사 관련해 5·18 구속 부상자회(대표 강익현)에 '5·18 민주화 운동 33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총 3800만원을 지원했고 콘서트엔 1900만원이 투입됐으며, 전주시 역시 사회단체 보조금으로 500만원을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강익현 위원장은 "한국사에서 5월은 아픔과 가정의 사랑이 공존하는 달로써 도민들과 이를 음악으로 공유하고자 기획한 자리였다. 기획사에 홍보비·티켓비 등을 의뢰했으나 인건비 외의 이익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조건이었다"면서 공연으로 이익을 챙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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