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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7월 매각 공고 가능성

공적자금위, 자회사 분리매각 방식으로 가닥 / 연내 우선협상자 선정후 내년 매각 완료 계획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 매각방식을 일괄매각서 자회사 분리매각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지방은행인 광주은행과 경남은행 매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주 전체를 일괄매각하려 해도 현실적으로 살 곳이 없기 때문이다. 지주사가 지주사를 인수하려면 지분 95% 이상을 확보해야하는 등 법적 제약이 많아 법 개정도 이미 시도했으나 매각에 실패했다. 합병도 어렵다.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대규모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탓이다.

 

이 와중에 2010년부터 3년 연속 매각작업이 무산됐다.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거나 아예 입찰자가 전무했다.

 

따라서 일단 쪼개서라도 매각 작업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자회사 분리매각이 유력한 상황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최근 간담회에서 내년 연말까지 우리은행의 새 주인을 정할 것임을 표명하며 모든 방안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자회사 분리 매각으로 방향을 잡고 조속한 민영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선 지역 금융계와 산업계가 인수를 희망하는 경남·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을 먼저 떼어내 매각하고 나머지 지주사를 매각하는 방식이며 지방은행 매각의 경우 정치적인 이해 관계 등 복잡한 문제들이 많지만 최고가 입찰 원칙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매각방식은 우선 오는 7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에 대해 매각공고를 하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내 매각을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방식은 우리금융에서 인적분할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며 잠재적 인수후보가 많아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수후보에 따라 지역정서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은행의 경우 벌써부터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물밑 신경전이 펼쳐지는 등 관심이 뜨겁다.

 

광주은행 역시 전북은행을 비롯해 광주·전남상공인을 주축으로 한 광주은행출자자협의회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행의 해외매각은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할 때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지난 2010년 광주은행 매각 진행 당시 인수전에 가세한 중국 공상은행은 배제될 전망이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 2010년 11월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주관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매각을 위한 입찰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전북은행을 비롯해 광주은행출자자협의회, 중국 공상은행 등 7곳이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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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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