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5 04:43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전주시 주최 시립예술단 활성화 토론회

예술감독제 도입 필요성 제기

전주시가 주최한 전주시립극단 활성화를 위한 정기토론회에서 예술감독제 도입이 제안됐다. 지난 25일 오후 2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자 정초왕 전북대 독어독문과 교수는 상임연출가의 자질·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대개 상임연출가가 예술감독과 드라마투르그(극작술을 연구하는 사람들)·행정가까지 도맡는 현 구조에선 역량을 제대로 발휘되긴 힘들다"고 보고 "예술감독 주도 하에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고 작품마다 드라마투르그를 위촉해 공동 작업을 하되 단원들의 오디션은 외부 전문가 그룹에게 전담시키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는 전주시립극단뿐만 아니라 전주시립예술단, 더 나아가 전국의 시립예술단에서 상임(비상임) 연출가·지휘자에게 부여되는 책임이 과도하지 않느냐는 문제의식의 발로이기도 하다.

 

앞서 시는 전주시립합창단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도 가졌다. 발제자 박종의 군장대 외래교수는 "전국 9개 시립합창단 예산을 비교해본 결과 전주시립합창단이 9위라는 사실에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실제로 전주시립예술단 중 합창단이 가장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조례상 단원 60명 중 33명에 그쳐 반주를 객원 단원으로 쓰고 있는 데다 소프라노와 베이스 등 성별 균형도 맞지 않고 있다. 1년 공연 예산이 1억을 훌쩍 넘기는 시립국악단·극단·교향악단과 비교해도 합창단 예산은 6000~6900여 만원(2011~2013)에 그치다 보니 어렵사리 공연장을 대관해도 조명비가 모자라 조명을 못 빌린다는 하소연이 터져나오고 있는 지경. 김철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는 "결국 제 값주고 티켓을 사서 공연을 보러 오는 이들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자신은 물론 "단원들에게도 티켓을 사서 보라고 권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