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5주년, 전북대표 언론 since 1950
구운 커피열매 한줌
파쇄기에 넣고
뻑뻑한 손잡이를 돌린다
돌릴 때마다
톱니바퀴에 걸려
존재를 마감하는 열매들
한 올 한 올
부서지고 깨어져 가루 되는
까만 짓이김의 느낌
손끝에 전해져 올 때
지난 저녁
비겁한 관대와
무능한 용서를 후회하며
오늘 저녁
비겁한 자학과
무식한 질타를 요구하며
오늘 이 하루
소리 죽여
새까만 하루를 맞이한다
*이문근 시인은 2009년'시선'으로 등단. 시집 '봄이 오는 까닭'이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