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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군산대교수 개인전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 9일까지

작업실서 바라본 풍경 한지에 담아

▲ 김정숙 作.

환경의 변화는 작가들에게 또 다른 영감을 주는 걸까. 20년 넘게 타지에서 활동하던 김정숙 군산대교수(52·한국화)가 3~9일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21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3 춘추미술상' 수상을 기념하는 자리기도 하다.

 

'마음의 눈으로 보는 자연-축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가 5년 전 고향 전주로 내려와 마련한 작업실을 배경으로 제작한 작품 40여점이 나온다.

 

그는 산 주변 작업실에서 바라본 나무와 숲, 꽃 그 위로 수시로 변하는 계절과 기후를 한지에 채색을 곁들여 담았다. 작업실에서 바라본 자연의 이런 변화무쌍함을 따라간 그의 마음들이 전주 한지 위로 비처럼, 때로는 안개처럼 바람처럼 지나간다.

 

특히 300호가 넘는 대작에서는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수평의 화면 속에 나무와 숲들의 무한한 공간감이 펼쳐져 유한하기 이를 데 없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연이 지닌 무한함을 상기시켜준다.

 

또 자연의 모습을 황홀하게 바라보면서 쌓인 여러 감정과 상념들이 다양한 재질과 바탕 면이 다른 한지에 고스란히 쌓여 있다.

그는 "고향에 내려와 비로소 나눔이라는 진정한 생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알게 됐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치유하고 지역에서 동화돼 살아가는 지혜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원광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본 호주 독일 등에서 21번의 개인전을 연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입선, 춘추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미술협회 이사며, '아리울 에듀' 방과후 학교를 통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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