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와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1,800포인트선을 위협받았지만 출구전략 지연을 시사하는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일거에 1,87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주 후반 중국 거시지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다 중국의 신차구매 제한 규제 가시화로 자동차 업종이 대거 급락세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주대비 36.67포인트(2%) 오른 1,869.98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5억원과 4,320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만 5,518억원을 순매도하며 반등을 이용하여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은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를 1,095억원 순매수했고,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신한지주,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SK이노베이션, LG화학등 은행, 철강, 정유, 화학업종과 같은 경기민감 업종을 순매수했고,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현대위아, NHN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주 초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쇼크로 IT업종 매도세에 2% 이상 급락하며 510포인트선까지 하락했지만 벤 버냉키의장의 출구전략 지연 시사발언에 힘입어 530포인트선 까지 회복하며 전주대비 7.07포인트(1.35%) 상승한 532.47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41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반등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억과 2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기관은 CJ E&M, SK브로드밴드, 액토즈소프트, 서울반도체 순매수하고 루멘스, 네패스, 다음, 옴니시스템 순매도를 기록했다.
버냉키의장의 발언으로 양적완화 이슈도 일단락된 시점에서 남은 중요 변수로는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중국 경기지표가 남아있다.
국내 증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악재가 남아있어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발표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과 17일에서18일로 예정된 버냉키 의장의 미 의회 발언 등에 주목해야 될 것 같다.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시장에 낮은 기대치가 형성돼 있는 만큼 전망치 이하로 떨어져도 크게 놀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발표 당일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그에 따르는 중국 정부의 대응책에 따라 증시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국내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최근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크게 낮아져서 가격 메리트가 있는 낙폭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IT, 자동차, 기계, 은행 등을 중심으로 업종별 중단기 투자대응 전략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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