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미술관 기증작 특별전 일환 / 20일부터 사인·기념촬영 시간 마련
군산이 낳은 한국 미술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하반영 화백(96)과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된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20일부터 8월 3일까지 3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군산근대미술관(구 18은행 군산지점)에서 하 화백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군산을 대표하는 예술인인 하 화백은 1918년생으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군산에서 보냈으며 격동과 혼란의 시대를 겪으며 일제강점기는 만주와 중국, 티베트, 대만 등지에서 지냈다.
광복 이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며 평생을 화가로서 외길인생을 걸어왔으며 100세에 가까운 지금까지도 열정적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기간동안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작가의 사인을 받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노화백의 작품 활동 모습을 생생히 체험할 수도 있다.
박물관의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군산의 자랑스러운 작가인 하반영 화백의 예술세계와 삶의 자취를 직접 더듬어 봄으로써 격동과 아픔의 시대를 겪어 낸 예술인과 우리 민족의 혼(魂)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관한 군산근대미술관은 하 화백이 기증한 100여 점의 작품 중 주요 작품 30여 점을 선정해 '붓으로 그린 민족의 혼(魂)'이란 주제로 개관 특별전을 열고 있다.
한편 근대산업유산 예술창작벨트화사업지구내 군산근대미술관은 국가 등록문화재 제372호인 일본18은행 군산지점을 새롭게 탈바꿈시켜 조성됐으며 인근지역에 위치한 갤러리 및 공연장과 함께 근대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