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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길순 유작전'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세상 떠나 꽃 피운 '첫 개인전의 꿈'

▲ 황길순 作 '하얀 장미'.

故 황길순 여사(1946~2013)는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다방면에 지식도 풍부해 함께 그림을 그리던 친구들은 그를 따랐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면서도 "아직 작품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개인전을 미뤄왔다. 그리고 그는 지난 6월 24일 세상과 이별을 고하면서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고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유족과 지인들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4·6전시실에서 열리는 '황길순 유작전'.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고인이 좋아하던 자연 풍경과 인물, 정물 등을 담은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구상작가 소훈씨는 "비 내리는 골목에서 속절없이 추억에 잠기는 우리의 감성 따윈 생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제 많은 사람 앞에 그분의 그림을 펼쳐 놓고 추억에 잠긴다"고 말했다.

 

유족인 정안수씨는 "개인전을 갈망하면서도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어머니의 열정을 알리고 싶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완주 출생인 고인은 대한민국 미술대전·전북 미술대전 입선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등 생전에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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