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은행권 평균 6.8배보다 높아 / 직원들은 연봉 5750만원으로 최하위권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13개 은행의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직원 연봉의 6.8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임원 연봉을 공시한 13개 은행의 최근 2년간(2011∼2012년) 등기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을 분석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등기이사 1인당 평균연봉은 4억425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6460만원의 6.8배였다.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직원 연봉의 10.8배였다.
전북은행의 경우 평균 연봉이 6억2100만원이었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7억1550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북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5750만원으로 13개 은행 평균 연봉 6460만원을 밑돌 뿐 아니라 경남은행(5000만원), 광주은행(5300만원)에 이어 은행권 중 연봉이 가장 낮고 등기이사 수도 김한 은행장 1명만 등재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등기이사(은행장) 연봉으로는 다른 은행들과 비교해 많은 금액이 아니라는게 전북은행측의 설명이다.
실제 다른 은행들은 은행장보다 연봉이 현격히 적은 부행장급들도 등기이사에 등재돼 있어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전북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경우 등기이사 수가 12명이고 직원 평균연봉도 6650만원으로 전북은행과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난다.
전북·SC은행에 이어 등기이사와 직원간 연봉 격차가 큰 곳은 외환은행이 9.1배, 하나은행은 9배, 씨티은행 7.3배로 은행권 평균을 넘겼다.
반면 대구은행이 6.1배,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5.7배, 부산은행 5.1배, 경남은행 5배, 광주은행 4.7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4.6배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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