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균·신진원·임인환·이지숙, 다음달 7일까지 교체 출연
13주 연속 매진.
마당창극'천하맹인 눈을 뜬다'가 전무후무한 행진을 잇고 있다. 안숙선·이순단·김성예·송재영·왕기석 명창과 같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깊은 소리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내놓게 된 것. 10일부터 바통을 넘겨 받은 이 지역 젊은 소리꾼들의 '천하맹인' 성적표는 어떤 기록을 내놓게 될까.
지난 3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조용균(31·심봉사 역·정읍시립국악단 상임단원), 임인환(38·황봉사 역·MBC마당놀이 '평강온달전' 출연 외), 이지숙(29·뺑덕 역·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 신진원(25·심청 역·국립민속국악원 준단원)은 강도 높은 연습으로 바짝 긴장한 상태다. 신진원은 "스승인 안숙선 명창과 함께 나란히 주역으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스럽기도 했으나 부담감은 말할 수 없이 컸다. 연습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더욱이 국악계에서 중견 소리꾼이 아닌 젊은 소리꾼이 공연의 주역으로 나서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천하맹인'의 캐스팅은 의미 있는 시도일 수밖에 없다.
공연은 9월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전주 소리문화관에서 펼쳐진다. 9월14일부터 10월5일까지는 동초제 팀인 송재영·김학용·김공주·박종호·최현주 등이 함께 한다.
'천하맹인'은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 맹인 잔치'를 중심으로 마당창극으로 재구성한 작품. 전북도와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이 주관한 한옥 자원 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전통문화 체험·잔치음식까지 곁들여진다. 전석 2만5000원. 전북 도민·청소년·60세 이상 어르신 등에게는 20~50% 할인된다. 문의 063)28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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