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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오페라단 '루갈다' 일냈다

국립오페라단 공모 최우수작 선정…12월 서울 공연 제작비· 공연장 지원 받아

▲ 호남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루갈다' 공연 모습.

(사)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의 창작오페라 '루갈다'가 2013 '국립오페라단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 제작지원'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9일 열린 서울 강동아트센터 드림 소극장에서 열린 3차 심사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현해탄', '수전노', '고집불통 옹' 등 3개의 작품을 제치고 최고점을 받은 것.

 

문화관광부가 지원하고 국립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된 호남오페라단은 오는 12월 서울공연 2회의 제작비 2억5000만원과 공연장을 제공받는다.

 

이날 호남오페라단의'루갈다'는 동정부부의 순교를 담은 2시간 30분 분량의 그랜드 오페라를 30분으로 압축해 심사를 받았다.

 

신승아(루갈다 역), 이규철(요한 역), 조상현(주문모신부 역), 방수미(도창) 등 시연에 참석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뒤 지성호(디렉터·작곡), 김정수(대본), 조장남(예술총감독·단장), 이일구(지휘), 김홍승(연출) 등 연출부와 함께 심사단 면담을 가졌다. 그 결과 심사위원 점수 80%에 관객평가 점수 20%를 더해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 1차 서류심사와 2차 극단 대표자 면담을 거치는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화·역사를 배경으로 만든 창작오페라 '루갈다'가 빛을 보게 된 순간이었다.

 

심사단은 "호남오페라단이 추구하고 있는 우리가락 오페라, 관객과 소통하는 오페라, 가장 한국적인 오페라라는 평을 받았으며, 극적구성과 오케스트레이션 부분에서 매우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루갈다'의 초연은 오는 10월 18~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천주교 전주교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또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 유일하게 국내작품 창작오페라로 선정돼 내년 5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오페라의 종주국인 이태리 로마 공연도 문화체육관광부·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로마 공연에서는 교황과 세계 각 국의 바티칸 대사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조장남 단장은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판소리 등 우리 지역 음악을 접목시켜 전북만이 가질 수 있는 창작오페라를 완성했다"며 "이는 그간 9개의 창작오페라를 만들어 온 호남오페라단의 저력이고 '루갈다'는 세계 무대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 조장남 단장

한편 호남오페라단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우수 프로그램에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과 호남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흥부와 놀부', '오페라 인 시네마(찾아가는 음악회)'가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 가락을 접목시켜 뮤지컬과 오페라의 경계를 넘나든 '흥부와 놀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 창작오페라(2008)·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최우수상(2010) 등을 수상한 역작.

 

또 지난 12일 증국 도문시 두만강 광장에서 열린 '두문강 문화관광축제'에 올라 민요와 가곡, 오페라 아리아, 중창 등을 열창해 수차례의 앵콜과 기립박수를 받았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두문강 문화관광축제'는 생명의 강, 희망의 문 이라는 주제로 8일간 전 영역의 문화예술을 초청해 열리는 축제로 도문시 인민정부, 연번주 관광국, 연변주 문화국, 연변주교육국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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