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가입조건 완화로 인기몰이 / 도내 올들어 74명…2007년 출시후 265명
주택연금의 가입조건이 완화되면서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지사장 이휘)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27일 기준 74명으로 지난 2007년 출시이후 연도별 신규가입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와 같은 실적을 거둬 연내 지난해 신규가입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택연금은 9억원 이하 본인 소유 주택을 담보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생 거주를 보장 받을 수 있어 갈수록 가입자가 늘고 있다.
실제 도입 첫해와 이듬해인 2008년 도내 신규가입자는 홍보 부족 등으로 각각 9명과 5명에 그쳤으나 2009년 17명, 2010년 36명, 2011년 50명, 2012년 74명 등 증가세를 이어가며 8월 현재 총 265명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가입 조건을 완화하면서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월 3일부터 하우스푸어 대책 일환으로 가입연령을 대폭 낮춘 사전가입제도를 도입했다.
사전가입제도란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것으로 주택소유자가 만 50세 이상이고 6억원 이하의 1주택자가 일시 인출금을 연금 지급한도의 100%까지 사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한 후 그 집에서 평생 거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또한 공사는 8월부터 주택 소유자가 만 60세 이상이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고 공동 명의의 주택을 소유한 경우에도 부부 중 연장자가 만 60세 이상이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조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부부 모두 만 60세 이상에서 주택소유자가 만 60세 이상이고 공동 소유 주택인 경우 소유자 모두 만 60세 이상이어야 가입이 가능했다.
이휘 전북지사장은 "최근 경기침체 및 주택시장 위축 등으로 은퇴이후 노후 불안정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주택연금 가입조건 완화로 더 많은 어르신들께서 평생 자기 집에 살면서 매달 안정적으로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도내 어르신들이 주택연금제도를 이용해 보다 윤택한 노후생활을 영위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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