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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새만금 상설공연 '아리울 쿡' 첫 선

400년 시공 넘나드는 퍼포먼스…11월까지 진행 / "관람객 "완성도 미흡" 지적에 제작진 "작품성 제고"

▲ 지난 4일 새만금 아리울 예술창고에서 첫 선을 보인 '아리울쿡' 공연 모습.

새만금 창작공연이 베일을 벗었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관람평과 공연 특성상 보완을 통해 작품성을 제고한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괴리를 보였다.

 

지난 4일 새만금 33센터 앞 아리울 예술창고에서 라이브 퍼포먼스 '아리울쿡(Ariul Cook)'의 첫 무대가 선보였다. 이 작품은 무언극인 넌버벌 퍼포먼스(no n-verbal performance)형 공연이다. 한식을 소재로 국악과 전통 무용을 비롯해 힙합, 비보이 댄스를 융합한 형식으로 400년 전의 과거와 현재를 배경으로 했다.

 

'아리울쿡'은 운영하던 식당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요리사 '우리'가 우연히 조상 대대로 전해진 요리책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요리를 매개로 400년의 시공을 넘나드는 공연이 펼쳐진다. 현대적인 국악의 선율과 함께 비보이의 신나는 춤이 함께 한다.

 

이 작품은 기존 상설공연으로 진행된 '판타스틱'의 공연기간이 끝난 뒤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을 섭외해 만든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전 상설공연 작품인 '판타스틱'이 5년간 관객의 검증을 거치며 호평을 얻은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요리하는 장면과 난타는 사고의 위험성과 연습의 부족 등으로 무대에 올리지 못했다.

 

한 관람객은 "작품이 완성된 형태가 아니라서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반해 제작진은 촉박한 제작 기간으로 기획했던 요소들을 모두 삽입하지 못한데다 장기 공연의 경우 거듭된 공연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기획·연습기간이 3개월에 그친 상황에서 올해 공연은 작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아리울쿡'의 제작자인 (주)해라 지윤성 대표는 "첫 무대는 시발점으로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코미디 쇼 닥터를 통해 극적인 요소를 보강하고 관객의 반응을 피드백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이어 "세계적인 뮤지컬도 수 년씩 검증기간을 거쳤다"며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관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리울쿡'은 전북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새만금 상설공연추진단이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가 후원했다. 브로드웨이 쇼연출가 데이비드작(David G.Jak)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이곤이 공동 연출했으며, 김백찬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올 공연은 오는 11월3일까지 아리울 예술창고에서 매주 수~일요일 오후 2시30분부터 80분간 진행된다. 관람료는 2만 원이며, 도민은 1만2000원이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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