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銀·농협, 이전 공공기관 주거래 성사에 총력 / 시중은행과 경쟁 쉽지않아 다양한 지원방안 홍보
지방은행인 전북은행과 NH농협은행 전북본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협력은행(주거래은행)이 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두 은행 모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기존 협력은행인 시중은행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월 지방행정연수원 이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에는 대한지적공사가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오는 2014년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4개 기관이 이전하고, 2015년에는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식품연구원, 국립식량과학원 등 6개 기관이 자리 잡게 된다.
전북은행은 이들 공공기관의 협력은행 유치를 위해 지난해 9월 2명의 담당 직원을 둔 혁신도시추진단을 꾸렸다. 혁신도시추진단은 공공기관의 주거래은행 지정을 목표로 해당 공공기관의 담당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은행은 이전 대상 공공기관들이 지방은행에 대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지방은행의 역할과 존재를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이 전주로 이전하는 것 자체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접근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공공기관들이 이미 시중은행과 주거래은행 관계를 맺고 있어 지방은행의 틈새 공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북은행은 이들 공공기관이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전세·정책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 전북도청지점 이상철 부지점장은 "전북혁신도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공공기관과 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요구된다"면서 "시중은행은 중소기업 대출비율이 45% 이상이지만, 지방은행은 60% 이상으로 혁신도시내 공공기관들이 지방은행과 거래하면 그만큼 전북으로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도 서울 본부와 연계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 공공기관을 방문해 전국적인 점포망과 공공기관과의 거래 경험 및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금융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지점에 영업점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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