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강소성미술관 소장품전 수채화·유화 100여점 11월까지 전시
중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다양한 주제 의식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12일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중국의 시선-강소성미술관 소장품전'을 연다. 도립미술관은 지난 2010년부터 중국 동부의 강소성(江蘇省, 장쑤성)과 우호교류를 꾸준히 추진해 올해는 10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강소성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 걸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풍경·정물·인물 등 다양한 주제와 화풍이 엿보인다. 지난 2011년 '판화 속 중국, 중국인-강소성미술관 소장판화전'을 통해 수인목판화(水印木版畵)작품을 소개한 데 이어 올해는 수채화와 유화를 중심으로 한 회화를 선보인다.
강소성미술관(관장 손효운)은 지난 1936년 중국 최초의 국가급 미술관으로 세워졌다. 중국 근·현대 미술사를 형성하는 1만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강소성은 18세기 자유분방하고 개성적인 8명의 화가를 일컫는 양주팔괴(揚州八怪)와 20세기 신금릉화파(新金陵畵派) 등이 주로 활동한 곳이다. 근·현대 중국미술의 근간을 형성하며 중국화의 전통이 현대까지 이어져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지역으로 꼽힌다. 기후가 온화하고 물이 풍부한 자연환경이 작품에 투영돼 부드럽고 투명한 색채의 작품이 제작됐다는 분석이다. 강소성의 주도인 남경(南京)은 양자강(揚子江, 양쯔강) 유역의 발달된 교통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경제활동이 활발해 문화예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김현정씨는 "이번에 전시되는 작가의 상당수는 중국미술가협회 회원과 국가 1급 미술가로, 중국 미술계의 핵심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도내를 찾았다"면서 "지리적, 경제적로는 밀접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제대로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중국 강소성 지역의 현대 미술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1994년 강소성과 결연을 맺은 뒤 경제·정치·문화 등의 영역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