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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5만원권 자동인출기 태부족

414대 중 218대 불과…고객불편 심각

5만원권의 사용이 빈번해지고 있지만 JB전북은행의 5만원권 겸용 자동화기기(ATM/CD) 설치 비율이 타 은행보다 낮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JB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자동화기기 414대 가운데 5만원권의 사용이 가능한 기기는 전체의 52.6% 수준인 218대에 불과하다.

 

26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JB전북은행 지점에서는 5만원권의 사용이 가능한 특정 ATM기기 앞에 고객들이 줄지어 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JB전북은행은 5만원권 겸용 자동화기기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소형 지점에서는 보통 3대당 1대꼴로 5만원 겸용 자동화기기가 설치돼 있어 실제 고객들이 체감하는 비율은 더 낮다.

 

지난 2009년 5만원권이 유통된 지 4년이 지났지만 고객들의 수요를 은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JB전북은행 고객인 박모씨(55·중화산동)는 "한 점포에 5만원권 겸용 ATM기기가 하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렇듯 5만원권을 사용하려는 고객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은행은 여전히 1만원권에 머물러있는 실정이다. JB전북은행은 올해나 내년에 교체할 자동화기기의 예산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여서 고객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대해 JB전북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 사용의 비중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1만원권 사용빈도가 높다"며 "자동화기기 한 대를 교체하는데 드는 비용이 1600만원으로 비용적인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기기의 노후화 정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의 경우 총 53개 지점과 출장소에 있는 287대 가운데 3~4대의 CD기를 제외한 자동화기기는 모두 5만원권 사용이 가능하다.

 

농협 관계자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1년에 걸쳐 5만원권 사용이 가능한 자동화기기를 대폭 교체하고 업그레이드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하나은행의 경우 총 340대 가운데 294대인 86.4%가 5만원권 겸용 자동화기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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