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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中企 대출이자 '최고'

물적담보 여신금리 17개 은행 중 가장 높아 / 담보대출 비중도 증가…중소기업인 불만

전북은행의 중소기업 담보대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물적담보대출 금리는 17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서담보대출 금리는 4.99%, 신용대출 금리는 7.61%로 전체 은행 가운데 각각 2번째, 3번째로 높았다.

 

금융당국이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전북은행의 중소기업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 2011년 59.7%를 보인데 이어 2012년에는 4.1%p 증가한 63.8%로 높아졌다.

 

담보대출의 비중이 증가한데다 물적·보증서 담보대출 금리까지 높아 도내 중소 기업인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에서 8월까지 최근 석 달간 전북은행의 중소기업 물적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연 6.06%로 17개 은행권 중 가장 높았다. 광주은행(5.52%)과 대구은행(5.48%), 부산은행(5.46%), 수협(5.42%) 등이 뒤를 이었다.

 

물적담보대출은 보증서 이외에 부동산과 유가증권, 동산 등을 담보로 취급된 대출을 말한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7~10 등급의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물적담보대출 금리는 연 9.78%에 달했다.

 

지방은행 가운데 저신용등급 물적담보대출 금리가 낮은 제주은행(6.56%)과 비교하면 무려 3.22%p의 금리차이가 난다.

 

또 기업의 신용도 등 조건에 따라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가산 금리도 6.29%로 지방은행 중 가장 높았다.

 

전북은행은 그동안 저신용자가 많은 도내 중소기업의 특성상 대출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금리가 다소 높긴 하지만 시중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지 못하는 저신용 중소기업에게 지방은행이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다고 해도 7~10등급의 신용대출 금리는 12.22%로 지방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한 대구은행(5.22%)에 비해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기업인들이 비교적 문턱이 낮은 지방은행을 찾을 수밖에 없는 점을 이용해 높은 이자율을 적용해 이득을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1~3등급 등 우량등급에 대한 대출 금리마저 타 은행에 비해 높아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전북은행의 1~3등급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는 5.54%로 국내 전체 은행 중 대구은행(6.80%)과 수협(5.60)에 이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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