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다음달 29일 전북예술회관
2013 김치현청년미술상에 한국화가 이홍규씨(33)가 선정됐다. 김치현청년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동헌)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그동안 작업들을 바탕으로 운영위원 추천과 토론 과정을 거쳐 만장일치로 이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해춘·이경배·김문수씨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치현청년미술상은 교육자며 화가였던 故 김치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전북도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청년작가들에게 창작의욕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2011년 제정됐다. 1회 김용수(2011년), 2회 이광철씨(2012년)가 수상했다.
운영위원회는 "새로운 발견의 연속과정에 있는 청년작가에게 미술상을 수여하는 것은 지역미술의 잔뿌리를 살리는 일이며, 미술문화 발전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미술상에 의미를 부여했다. 또 운영위 구성은 도내 각 대학이나 활동 분야가 다른 위원들로 구성함으로써 공정성을 확보, 진정성 있는 청년작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수상 작가인 이홍규씨는 전주대 미술과 출신으로, 대자연의 기운과 감흥을 단정하고 날카로운 필선들로 표현하며 지역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수묵화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인 여백을 충분히 살려낸 설경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는 그는 "겨울하면 생각나는 차가운 느낌의 풍경을 수묵의 간결한 터치와 담담한 채색을 통하여 눈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따뜻한 겨울을 표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및 전시회는 11월29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전시는 12월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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