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발표, 7.45%로 '권고수준'에 못 미쳐
국내 은행 가운데 전북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자본(Tier1)비율은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기본자본(보통주+신종자본증권 등)의 비율로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북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은 7.45%로 조사됐다.
수협은행과 기업은행의 기본자본비율도 각각 7.56%와 8.88%를 기록했으며 이는 금감원의 권고 수준인 9%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경남은행(9.07%)과 수출입은행(9.08%)은 권고 수치를 간신히 웃돌았으며 광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9.61%와 9.99%로 집계됐다.
반면 씨티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은 15.24%로 가장 높았으며 SC제일은행(13.31%)과 신한은행(13.10%)이 뒤를 이었다.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인 BIS자기자본비율은 수출입은행이 10.53%로 가장 낮았고, 기업은행(12.21%)과 전북은행(12.64%), 외환은행(12.75%), 경남은행(12.83%)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금감원은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6월 말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4.25%로 6월 말(13.87%) 대비 0.38%p 상승했고, 기본자본비율은 11.14%로 6월 말(10.97%) 대비 0.17%p 올랐다.
이는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한 반면 자본증권 발행,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다.
금감원 측은 "올해 말 바젤Ⅲ 자본규제가 시행되는 만큼 은행별 이익의 내부유보 및 철저한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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