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통해 올 1646억 공급 / 금융회사 창구 판매액 62억 지난해 절반 수준
장기고정금리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공급 양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U-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이후 ‘T-보금자리론’의 공급 실적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U-보금자리론은 올 9월말 기준으로 이미 2011년의 총 공급 실적을 뛰어넘을 만큼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10~30년 장기고정금리로 대출 원금을 나눠 갚도록 설계한 상품으로 판매방식에 따라 T-보금자리론과 U-보금자리론으로 구분된다.
금융회사 창구를 직접 방문해 대출을 신청해야하는 T-보금자리론과 달리 U-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T-보금자리론에 비해 0.4%p 낮은 금리를 적용 받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전북지역의 T-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총 62억 원으로 지난해 123억 원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지난 2006년 200억 원, 2007년 306억 원, 2008년 332억 원, 2009년 415억 원으로 증가하던 T-보금자리론의 공급이 지난 2010년 205억 원, 2011년 210억 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와 달리 U-보금자리론은 지난 2010년 390억 원에서 2011년 1515억 원으로 급증하더니 2012년 2085억 원까지 뛰어올랐다.
또 올해 10월 말 기준 총 공급액은 1646억 원으로 대표적인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은행권 변동금리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U-보금자리론의 10년 만기 금리는 11월 기준으로 4.15%로 11월 현재 14개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평균 4.36%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만기와 상품 종류에 따라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4.15%~4.4%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저소득 가구인 경우 최저 3.15%까지 금리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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