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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저축은행 '고금리 장사'

가계신용대출 연 30%대 비중 94% 전국 최고 / 대부업 버금가는 이자, 서민금융기관 취지 무색

전주에 기반을 둔 스타저축은행이 대부업체에 버금가는 연리 30%대 고금리 가계신용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개선 노력에도 일부 저축은행들이 대부업체의 고금리에 버금가는 높은 금리의 신용대출에 치중하고 있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각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 대출 금리대별 취급비중에 따르면 17곳에 달하는 저축은행들이 연 30% 이상의 평균 대출 금리(지난 8~10월 적용된 가중평균 금리)를 가계신용대출 고객에게 부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저축은행 가운데 연평균 30~40%의 고금리 대출 비중은 전주 스타저축은행이 9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부산HK(93.2%)와 예가람(90.1%), 현대(85.7%), 청주(84.0%), 인성(82.0%)저축은행 등이 이었다.

 

심지어 청주저축은행과 대명저축은행은 다른 저축은행에서 거의 취급하지 않는 연 35~40%대의 취급비중이 각각 65%와 47%에 달했다.

 

스타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대별 취급비중을 보면 금리가 연 30~35%에 이르는 비중이 94%를 차지했고 25~30%는 4.5%, 20~25%는 0.7%, 15~20%는 0.8%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부 저축은행들이 대부업 최고 금리(연 39%)에 육박하는 신용대출에 집중하면서 은행과 대부업체 사이에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가교 역할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6월 은행과 저축은행, 대부업체 간의 금리 단층 현상을 줄이기 위해 저축은행의 신용평가체계를 점검했지만, 여전히 30% 대의 고금리 대출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스타저축은행 관계자는 “연 30%대 금리 비중이 94%라는 내용은 예전 7~10등급의 저신용자를 상대로 이뤄진 일부 대출 상품에 따른 자료로 보인다”면서 “최근에는 저축은행의 금리가 높다는 외부 의견에 따라 새로운 탈출구로 연 10% 이내의 햇살론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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