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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들, 깊은 색소폰 울림

27일 저녁 7시 전동성당

▲ 전주가톨릭색소폰앙상블 단원들이 전동성당에서 색소폰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수가 짊어진 십자가 대신, 가톨릭 신자들이 색소폰을 걸머졌다.

 

색소폰의 매력에 빠진 가톨릭 신자들이 단순히 취미가 아닌,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3년 전‘전주가톨릭색소폰앙상블’을 창단, 지난해에 이어 올 두 번째 연주회를 갖는다(27일 저녁 7시 전주 전동성당).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 터에 세워진지 1백년을 맞는 전주전동성당에서 연주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단원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총 17명으로 구성된 앙상블은 김정미 라자로 신부(안식년 중)가 지도신부며, 전직 학교장·공무원·자영업자·직장인·주부·수녀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양도연 전 세종대 교수가 이들 앙상블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성가와 클래식, 동요모음, 트롯트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초대 김홍식 회장에 이어 최근 새로 바통을 이어받은 소윤섭 회장은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을의 끝자락에 맞는 두 번째 연주회가 상처받고 고통 받는 이에게 더 큰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전문 연주자가 아닌,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색소폰 앙상블을 통해 울림이 있는 사랑을 느끼는 자리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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