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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대출모집인' 확대

금융당국 축소 권고에 역행…"신설점포에 필요" 주장

금융당국의 대출 모집인 감축 움직임에 따라 많은 시중은행들이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 중단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JB전북은행은 오히려 지난 2분기에 비해 올 3분기 대출 모집인 규모와 신규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 모집인은 은행의 직원은 아니지만 수수료를 대가로 신용대출을 비롯한 각종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은 수당을 받기 위해 무작위로 모집이 진행되면서 중도해지 시 발생하는 수수료나 변동 금리에 대한 설명 불충분 등 불완전판매의 우려와 다른 대출에 비해 높은 연체율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27일 JB전북은행에 따르면 JB전북은행의 올해 3분기 중 대출모집법인은 8개로 2분기(5개) 대비 3개 늘었고 이에 따른 대출 모집인의 수도 2분기(58명)에 비해 4배 증가한 234명을 기록했다.

 

이들이 모집한 3분기 중 대출 실적은 총 732억 원으로 2분기(257억 4200만원)보다 무려 475억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대출은 628억 원, 담보대출은 104억 원으로 신용대출의 비중이 담보대출의 6배를 차지했다.

 

또 모집 실적 가운데 법인의 비율은 85.8%였으며 대출 모집인에게 지급된 중개수수료는 총 8억 25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최근 불완전판매가 금융권의 이슈가 된 상황에서 모집인을 통한 대출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담보대출에 비해 위험성이 높은 신용대출 감소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외국계은행과 지방은행은 여전히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달리 시중은행은 대출 모집인 감축에 나선 상태로 지난 1일 외환은행이 모집인을 통한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지난 9월부터 모집인을 활용한 대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JB전북은행의 해당업무 담당자는 “JB전북은행 점포가 많은 전북지역과 달리 새로 개점한 수도권과 대전 등은 대출 모집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도 올 3분기 수준으로 대출 모집인을 유지할 계획으로 대신 대출 승인 자격은 은행에 있는 만큼 판단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출 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일반대출보다 연체율이 높다는 의견이 있지만 JB전북은행의 9월 말 기준 전체 대출 연체율은 1.2%인 반면 모집인을 통한 대출 연체율은 0.85%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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