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금석문전시회 6일까지
명필들의 서첩과 천자문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라금석문연구회(김진돈 회장)의 제9회 전라금석문전시회에서다(6일까지 전주문화원 전시실).
서첩을 남긴 이들은 당대의 최고의 명필들로, 많은 사람들의 수요에 의해 목판본으로 제작했다.
이번 전시 역시 옛 선비들이 어떻게 이론을 정립하고 어떻게 서법 연마를 했는가를 가늠할 수 있고, 초서의 학습 교재가 되는 다양한 초천자문을 이를 통해 살필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김생이 보덕사에서 발행한 ‘전유암산가서’가 주목을 받는다. 총 315자의 글자로 이루어진 서첩은 해동의 서성답게 김생의 생동하는 운필을 만날 수 있다. 또 하서 김인후의 초천자문, 석봉 한호의 초천자문(완판본), 창암 이삼만의 초천자문, 무명씨 초천자문, 서석지(창암 제자) 천자문, 윤계석 초천자문(중국 광동 발행)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초천자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금석문 서첩으로는 한국 역대 명필들의 필적을 모은 대동서법이 있다. 창암의 화동서법은 전국에 영향을 미쳐 서울에서도 양각본을 찍어낼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또 조제희서첩, 고산의 유명준의 전첩, 태인 동초 김석곤의 춘우첩, 김제 송수용의 서첩, 전주에서 판각한 다양한 한글완판본과 편액 40점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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