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12일 소리전당
전북도립국악원이 송년무대로 국악큰잔치‘송연지야(送緣之夜)’를 준비했다(12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올 송년 무대는 창극·무용·관현악 등 3개 예술단의 역량을 모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자리다. 공연은 창극단의 민요와 송재영 단장의 퓨전판소리, 전통예술의 혼과 현대적인 감각을 융합한 무용단의 신명나는 타악의 울림과 몸짓,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관현악단의 관현악 협연 무대로 진행된다.
첫무대는 타악퍼포먼스 ‘울림’이 연다. 창작 타악기를 활용하여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우리가락의 흥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창극단은 민요‘육자배기’를 준비했다. 남도의 신명과 한이 담겨져 있는 전라도의 대표적인 민요인 육자배기를 단원들의 구성진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송재영 창극단장이 준비한 퓨전판소리‘심봉사가 눈을 떴네’는 전통 판소리의 한 대목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편곡한 작품이다.
무용단은 다가산 자락에 삼현육각 선율을 더해 가인들의 춤사위와 한량들의 활시위를 당기며 즐기는 유쾌하고 흥겨운 작은 축제 모습을 무용으로 표현한‘다가사후(多佳射帿)’를 무대에 올린다.
관현악단은 피리·해금 협주로 희망찬 새해를 기원한다. 박지중 관현악단 지도위원이 피리 협연자로 나서며, 개성적인 해금 솔리스트 강은일 명인이 해금 협연자로 참여한다.
한편, 전북도립국악원은 예술단은 송년 공연을 끝으로 올 한 해 정기·기획·찾아가는 국악공연·해외공연 등 총 94회에 걸친 공연을 진행했다. 국악원측은 특히 대중적인 작품을 선택해 총 8회 도내 순회 공연을 기획,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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