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가 김영자 씨(59)는 ‘흐름’을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인전을 연다.
그는 눈과 입을 뻐끔거리며 물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의 모습을 통해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상징화했다.
김 씨는 “친정엄마를 보내고 울적한 마음에 추억을 되새기는데 물 속에서 유연한 꼬리짓으로 앞서며 뒤따르는 물고기 무리를 보고 있노라니 한가로움이 가득했다”면서 “물의 흐름에 제 몸을 순순히 맡기면서 세찬 물살을 거스르는 힘을 지닌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그림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때로는 강하게 또는 부드러운 물고기의 움직임을 필선을 통해 표현하려 노력했다”면서 “삶이 하나의 흐름이듯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삶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번 전시를 끝내고 내년 2월12일에서 18일까지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도 전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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