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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같은 아기미소, 방짜유기로 탄생

전북무형문화재 이종덕, 13~19일 전주 루이엘모자박물관

▲ 이종덕 作

방짜유기의 현대성을 제시하는 전시가 선보인다.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 방짜유기장 이종덕(52) 씨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전주시 경원동 루이엘모자박물관 아트원갤러리에서 제2회 방짜유기전을 진행한다. 이번 주제는 지난해 ‘쌍둥이’에 이어 ‘아기’로 순수한 존재를 형상화했다.

 

모두 100여점을 2~3개씩 묶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꽃이 핀 모양의 아기 미소 ‘아소’, 둥글둥글 아이의 손을 본딴 ‘아손’, 아몬드같은 아이의 눈 ‘아눈’ 등 방짜유기의 다양한 변형과 창작성을 엿볼 수 있다.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며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는 그는 “원형을 기본으로 하고 변형이 있어야 한다”면서 “밥·국그릇은 그대로 있지만 최근에는 어떤 음식을 어디에 담느냐가 중요해진 만큼 그릇의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방짜유기와 단조유기의 구분을 강조했다.

 

이 씨는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섞은 놋쇠를 수백 번 담금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짜보다는 단조(鍛造)유기가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면서 “단조는 주물에 비해 조직이 치밀해서 맹독성을 중화시키는데 대량생산으로 찍어내 유해성분이 나오는 주물유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1년 4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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