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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송순섭·남해성 명창 3인 불꽃 완창 열전

전주문화재단, 판소리 유네스코 등재 10돌 기념 / 28~29일 우진문화공간

안숙선, 송순섭, 남해성 명창의 완창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주문화재단은 판소리의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 zation,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8~29일 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대한민국 완창 판소리 열전’을 연다.

 

매일 같은 시각 오후 2시 안숙선 명창의 김소희제 흥보가(고수 이태백), 오후 4시30분 송순섭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고수 박근영), 오후 7시 남해성 명창의 박초월제 수궁가(고수 조용안)가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소리꾼이 최상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도록 이틀에 걸쳐 완창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안숙선 명창(65)은 남원 출신으로 판소리뿐만 아니라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 창극·설장구 등에도 다재다능한 소리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이태백 고수가 함께 한다.

 

호방하고 박력 있는 기백을 담은 동편제를 구사하는 송순섭 명창(78)은 특유의 기상 넘치는 소리를 담은 적벽가를 부른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명창은 지난 200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이번에 호흡을 맞춘 고수는 대전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박근영 씨다.

 

전남 광양 출신인 남해성 명창(79)은 지난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극적인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스승의 맥을 잇는 박초월제 수궁가를 유려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공연에서는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조용안 고수가 흥을 돋운다.

 

판소리는 지난 2003년 11월7일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특히 완창은 다섯마당별 소리제에 따라 짧게는 2시간부터 길게는 8시간까지 소리꾼 한 사람과 고수의 북 반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청충도 밀도 높은 집중력과 체력이 있어야 관람이 가능하다.

 

유네스코는 급격히 소멸되는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7년에 선정한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 90건을 포함해 현재 88개국 257건을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선정,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 및 종묘제례악을 대표목록에 올린 뒤 최근 김장문화를 포함해 모두 16건을 등재했다.

 

한편 ‘대한민국 완창 판소리 열전’은 전석 1만5000원으로 1일 관람권 3만 원, 2일 관람권 5만 원, 전체 관람은 ‘2일 관람권’을 구입하면 된다. 부분별 관람권도 구입할 수 있다. 예매처는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는 전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063-283-9227).

 

이와 함께 전주문화재단은 처음 완창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을 위해 ‘내 생애 첫 완창공연 도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자에게는 공연 관람 뒤 명창과의 사진 촬영, 프로그램 책자와 판소리 CD를 증정한다. 초·중·고교생과 만 60세 이상, 20인 이상 단체와 전주시민, 판소리 전공자는 30% 할인되며 단체 10인 이상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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