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본입찰 앞두고 '대구' 포기로 3자 구도 / 우리캐피탈의 후순위채 발행 등 자금력 확보
오는 23일 본입찰을 앞둔 광주은행의 인수 경쟁 구도가 J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의 3자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광주은행 인수전에는 JB금융지주(전북은행)와 BS금융지주(부산은행), DGB금융지주(대구은행), 신한금융지주,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 우리사주조합 등 6곳이 예비입찰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최근 DGB금융지주가 광주은행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5곳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경남지역 상공인 주축인 경은사랑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할 의사를 밝히면서 광주은행 인수를 포기했다. BS금융지주는 경남은행 인수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J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나머지 기존 유력 주자들에게는 한결 유리한 국면으로 다가왔다.
이 중 JB금융지주는 강력한 인수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JB금융지주는 우리 F&I 인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광주은행 인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열세로 지적돼 온 자금력 부분에 대해서도 최근 이뤄진 1500억 원 규모의 증자와 자회사인 우리캐피탈의 후순위채 발행 등을 바탕으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예비입찰 당시 자금력에서 다른 인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 받은 신한금융지주도 풍부한 자금력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유력한 인수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신한은행 노조와 광주은행 노조가 지역 환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신한금융지주의 인수전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인수 의지와 함께 노조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지난 16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인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위탁운용사(GP)로 선정하는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막판 추격에 돌입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총 1조 1133억 원의 펀드를 운용하는 전문 사모투자전문회사로 국민연금 등 대형 투자자를 확보하고 있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회는 이번 협약으로 자금조달 능력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광주은행의 지역 환원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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