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두달간 5만2457명 관람 마감…한국 정서 공감
전북도립미술관의 ‘한국 거장전’이 지난해 가장 돋보이는 전시로 마감했다.
7일 도립미술관은 지난해 11월8일~지난 5일 모두 5만2457명이 ‘한국미술의 거장-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전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도립미술관이 KBS전주방송총국과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는 서양화, 동양화, 설치, 조각 등 모두 112점으로 구성했다.
전시 제목은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중 시의 1연을 가져와 상처 속에서 성장한 한국 근·현대미술의 특성을 보이는 한편 격동의 한국사와 함께 작가들의 시대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특히 국내 근·현대 미술사에서 대가라 일컬어지는 김환기, 박수근, 백남준, 이응노, 이중섭 등 23명의 작품이 선보였다. 이 가운데 박수근의 ‘노상의 사람들’, 김기창의 ‘농악’, 권진규의 조각, 이응노의 ‘군상’, 김창열의 ‘물방울’의 만족도가 높게 조사됐다는 게 도립미술관의 설명이다.
도립미술관 이선화 학예연구사는 “전시에 대한 전반적인 높은 평가로 중복 관람객 수가 늘었고, 가족 단위와 중장년층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세월의 향수와 한국의 정서를 체감할 수 있었던 전시로 유명 외국 작가의 작품과는 또 다른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풀이했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지난 2012년 세계미술거장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전에 약 16만 명이 다녀가 입장료 수입 8억5000만 원을 올렸다. 한국 거장전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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