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작가들 도전의식 충만한 시선
신예 작가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갤러리 누벨백은 다음달 8일까지 전주시 효자동2가 누벨백 빌딩에서 도내·외 신진 작가 6명으로 구성된 ‘창조와 고뇌의 첫 여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도내 출신 김영호(29)·오한별(26), 서울 유지민(25), 충북 윤보라(26), 충남 윤주양(25), 대전 조은아(24) 씨가 참여했다.
대학 졸업을 앞둔 청년 작가의 도전의식이 충만한 작품으로 새 해를 시작했다는 게 누벨백의 설명이다.
김영호 씨는 고향을 보듬는 산인 ‘대둔산’의 절경을 4개의 화선지에 수묵으로 담아 1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붓의 세밀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윤주양 씨는 파란색과 빨간색만으로 ‘십장생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무병장수에 대한 갈망과 기원을 담은 낙원을 펼쳐보였다.
유지민 씨는 ‘파블로 피카소’와 ‘에곤 실레’ 등 유명 화가의 초상을 다채로운 색상으로 그렸다. 거장들의 프로필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작가의 시선으로 변형한 뒤 새로운 색의 조합으로 구성했다.
오한별 씨는 ‘identity(아이덴티티, 정체성)’라는 제목으로 여성의 모습을 통해 성형의 명암을 형상화했다. 수술로 인해 아름다워진 모습을 화려한 색상으로 표현하면서도 색 대비와 깨진 조각들로 그 폐해를 나타냈다.
갤러리 누벨백 최영희 관장은 “주요 대학의 졸업전을 통해 작업 의식이 강한 작가를 선정했다”며 “창조와 성숙을 위해 고민하고 이를 신선한 감각으로 도전하는 신예 작가들이 자기만의 작품세계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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