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 회향전 도립미술관서 공식 개막 / "추운 겨울날 생명 온기 나누는 자리 되길"
대가의 그림 인생을 오롯이 담은 회향전(回鄕展)이 성황리에 개막했다. 전북일보가 전북도립미술관과 함께 지난 10일 오후 3시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길 도립미술관 본관에서 ‘김병종 30년 생명을 그리다’전의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김완주 도지사,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명자 갤러리 현대 회장, 윤대원 한림대학병원 이사장, 유성엽·윤명희 국회의원,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 이순종 서울대 미대 학장,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 이환주 남원시장, 조유행 하동군수, 곽수일 서울대 명예교수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일반 관람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김병종 교수는 생명의 노래, 바보예수, 길 위에서 등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예술성을 쌓았다”며, “이번 전시회가 전북의 뛰어난 문화인들이 본향을 찾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전북 출신 한국화의 대표 작가를 도립미술관에서 전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가 ‘회향전’이지만 김병종 미술관을 짓고 난 후 귀향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회 주인공인 김병종 교수는“생명이 있는 존재는 모두 온기가 필요한데 특히 추운 겨울날에는 더욱 그렇다”며, 자신의 전시회가 온기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개막식에 이어 안숙선 명창의 축하 공연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생명’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열려 전시회 분위기를 북돋았다.
전시회는 전통에 구애받지 않고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한 김 교수의 작품 85점을 본관 5개 전시실에 나눠 구성됐다. 제1전시실에는 김 교수의 비디오 자료, 제2전시실 1980년대에 제작한 ‘바보예수’ 연작, 제3·4전시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천착한 ‘생명의 노래’연작, 제5전시실은 남미 여행의 결과로 탄생한 최근작 ‘길 위에서’가 전시됐다.
전시회는 다음달 16일까지 계속된다. 전주 한옥마을 교동아트미술관과 교동아트스튜디오는 지난 7일 전시를 시작해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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