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꽃의 향연이 화폭에 펼쳐진다.
서양화와 전통서화·공예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강옥자 씨(57)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22일부터 27일까지 ‘민화-봄을 기다리다’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10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3년간 작업한 80점의 꽃 그림을 선보인다.
그는 전통 채색기법을 이용해 한지나 비단 위에 섬세한 필치로 다양한 종류의 꽃을 피워냈다. 굵은 선으로 분명한 경계를 만들면서도 채색의 농담으로 꽃잎과 잎사귀에 입체감을 나타냈다. 각각의 특징을 잡아 만개한 꽃잎을 묘사하며,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했다는 해석이다.
보라빛 꽃이 무리를 이룬 수국, 바람에 날리는 해바라기, 겨울이면 찻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홍성초(포인세티어) 등이 고유한 색감으로 조명됐다.
강 씨는 “민화 특유의 색감과 화풍이 떠올려지는 고전적인 그림과 달리 현대성을 접목해 부담감 없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신미술대전·환경미술대전·현대미술대전·홍콩 밀레니엄·춘향미술대전 등의 초대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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