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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축협, 불황에도 자기자본 1조 첫 돌파

도내 지난해 94곳 669억흑자…적자 '0곳' / 모든 사업부문 신장, 경영 내실화 성과 톡톡

 

지난해 경기불황과 저성장세 지속 상황에서도 전북지역 농·축협이 경제사업과 상호금융 모두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94개 농·축협의 지난해 흑자규모가 669억원에 달했으며 적자 농협은 단 한 곳도 없었다.

 

5일 전북농협(본부장 김창수)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지역 농·축협의 재무구조 안정화 및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자기자본 1조원 달성 특별 추진운동’을 활발히 전개한 결과 연도말에 전북농협 최초로 자기자본 1조원을 돌파했다.

 

23만여 농·축협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출자금 증대운동에 동참해 94개 농·축협에서 총 600억원의 출자금(농·축협당 6.4억원)을 증대한 것이 자기자본 1조원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도내 농·축협은 지난해 각종 사업에서도 비교적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연합마케팅사업과 조합공동사업법인의 확대로 농산물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년보다 5% 성장한 3조490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산지유통조직 계열화를 통한 연합마케팅사업은 지난해 1,852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66% 신장하는 획기적 성과를 거뒀다.

 

시군 단위 조합공동사업법인을 5개에서 9개(4개 증가)로, 기초단위 공선출하조직을 79개에서 104개(25개 증가)로 확대하는 등 연합마케팅사업 추진 기반을 육성하고 내실있게 운영한 결과다.

 

양곡사업의 경우 지난해 공덕농협, 옥구농협, 정읍통합법인이 생산한 쌀이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되는 등 판매가격 향상 노력을 기울인 결과 8469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해 4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지역 농·축협의 상호금융부문 성장도 눈에 띈다.

 

상호금융예수금은 전북농협 최초로 11조원을 돌파하며 11조20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6% 성장했다.

 

특히 상호금융대출금은 전년보다 7,133억원이 증가한 6조750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12% 성장하며 전국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전국 지역 농·축협의 대출성장률이 3~5%인 점을 감안할때 두드러진 실적으로 농식품기업자금과 영농시설자금 등 생산자금지원이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全) 사업부문 신장에 힘입어 도내 지역 농·축협의 당기손익은 66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94개 농·축협 가운데 적자 농·축협은 단 한 곳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농협 김창수 본부장은 “지역 농·축협의 사업환경 변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금융기관들의 경쟁이 매우 심화된 경영여건에도 지역 농·축협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금융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을 강도 높게 추진해 좋은 성과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올해에도 농·축산물 잘 팔아주는 판매농협을 구현하고, 상호금융의 선제적이고 선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영의 내실화와 고객 지향적인 농·축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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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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