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송유관 기름 훔치려고 땅굴 80m 판 일당 검거

순창서 축사 빌려 범행

▲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2달여 동안 만들어진 순창군 풍산면의 땅굴. 탄광과 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이 땅굴의 길이는 총 80m(가로1m·세로 1m)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진제공= 전남지방경찰청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기 위해 땅굴을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5일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기 위해 도로 밑으로 땅굴을 판 이모씨(48) 등 3명을 절도미수 및 송유관관리법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창군 풍산면의 한 축사 인근 도로 밑에 땅굴을 파 송유관의 기름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으로 기름을 훔치는 방법을 익혀 축사를 임대한 뒤 축사에서 송유관이 지나가는 도로 밑까지 가로, 세로 1m, 길이 80m의 굴을 뚫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땅굴을 뚫기 위해 2000만원을 주고 축사를 임대했으며, 도구 구입과 작업비 등 4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흙을 싣고 나올 수 있도록 레일까지 만들어 삽으로 매일 땅을 팠지만 실제 기름을 훔치지는 못했으며, 수사가 시작되자 모두 자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정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일반이희숙 작가, 따뜻한 위로의 여정 담은 그림동화책 ‘소녀와 일기장’ 출간

문화일반부안 문학의 뿌리를 조명하다…최명표 평론가 ‘부안문학론’ 출간

정읍정읍 아진전자부품(주), 둥근마 재배농가 일손돕기 봉사활동 펼쳐

정치일반김 지사 “실질적 지방자치 위해 재정 자율성 확대 필요”...李 대통령에 건의

정치일반김관영 지사 “특별자치도, 지방소멸 막는 제도적 실험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