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서학아트스페이스, 윤정 사진전 3월5일까지

 

잊었던 어릴 적 꿈을 되새겨보는 사진전이 열린다.

 

서학아트스페이스는 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있는 갤러리에서 ‘어른들의 꿈굽기: 꿈꾸는 사람들’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블로거 윤정 씨(39)가 지난 1년간 만난 100명을 인터뷰해 얻은 사진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말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7길 류가헌에서 처음을 전시한 뒤 전주에서 다시금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윤정 씨가 지난해 일 년 동안 진행한 ‘1000명의 꿈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그는 다양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꿈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 묻혔던 꿈을 되살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꿈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터뷰를 했다는 후문이다. 위내시경을 받을 때 만난 간호사, 그릇을 사다가 이야기 나누게 된 공예가, 전시장에서 관람객으로 만난 영화감독 등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꿈을 물으며 카메라 앞에 세웠다.

 

윤정 씨는 “인터뷰를 한 뒤 한참이 지난 후에 꿈이 바뀌었으니 바꿔 줄 수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잊고 있던 꿈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문자도 꽤 받았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이어 “10대까지는 꿈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자라지만 어느새 그 꿈은 목표로 변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잊거나 잃는 경우가 많아 이를 다시 찾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타인의 꿈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어른들도 좀더 기운을 얻고 지금보다 조금 더 즐겁게 살아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자, 홍보 컨설턴트를 했던 윤정 씨는 앞으로 3~5년간 900명을 더해 1000명의 꿈을 기록할 계획이다.

이세명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완주군 용진읍 된장 제조 공장서 불⋯6500만 원 피해

문화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분홍

군산"기초의원 다치면 '두번' 챙긴다"···상해보상 ‘겹치기 예산’

자치·의회서난이 전북도의원 “전북자치도, 금융중심지 지정 위해 분골쇄신 필요”

자치·의회최형열 전북도의원 “지사 발목 잡는 정무라인, 존재 이유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