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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출신 국수호 50년 춤인생

내달 5~7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서 기념공연

▲ 국수호 디딤무용단 예술감독의 공연 모습.

한국 창작무용의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온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국수호(66) 디딤무용단 예술감독의 춤 인생 50년을 정리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수호와 그의 춤인생을 함께 걸어온 동료들이 꾸미는 ‘국수호 춤 50주년 춤의 귀환’이 다음달 5~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사흘간 펼쳐진다.

 

완주 출신의 국수호는 전주농고에 재학하면서 농악과 한국음악, 장단을 익혔고 16살부터 2년간 전주 권번의 춤 사범이었던 정형인에게서 삼현 승무와 남무를 마지막으로 사사했다. 이후 서라벌예대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중앙대에서 연극을, 중앙대 대학원에서는민속학을 전공했다.

 

1973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해 이듬해 ‘왕자호동’의 주역을 시작으로 20여 편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고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안무를 병행해 안무가로도 명성을 쌓았다.

 

88올림픽 개막식과 2002년 월드컵 개막식 공연의 안무를 맡았고 국립무용단 단장, 서울예술대 교수, 중앙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번 무대는 올해 66세를 맞은 국수호의 춤 인생 시작부터 성장 과정과 대가로 자리 잡기까지 춤 인생 50년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다.

 

첫날인 5일 오후 7시에는 ‘춤 50년, 축무의 밤’이라는 주제로 국수호의 독무에 이어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과 김영재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또 이어령 배재대 한류문화산업대학원 석학교수, 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등이 패널로 나와 국수호의 예술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6~7일 오후 8시에는 ‘춤 50년, 동생, 사제의 밤’을 주제로 국수호 제자들의 헌정 무대가 펼쳐지고 김광숙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8호 예기무 보유자,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정인삼 한국 농악보존회 회장,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무철 금파춤보존회 금파무용단 대표가 특별출연한다.

 

공연에서는 남자춤의 바탕을 이루는 ‘남무’, 조선 선비들이 풍류를 수학하며 생활하던 모습을 춤으로 풀어낸 한량춤, 백담사 오세암 천월 스님에서 박금슬에 이어 국수호로 전수된 바라 승무 등을 볼 수 있다.

 

문의 02)2263-468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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