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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쌍릉 베일 벗긴다

시-국립전주박물관, 정밀 학술조사 업무협약

▲ 익산시 석왕동에 위치한 쌍릉 대왕묘. 소왕묘와 동서로 약 200m의 사이를 두고 자리하고 있다.

백제 무왕과 그의 왕비인 선화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두 기의 봉토분, 익산쌍릉에 대한 비밀(?)이 파헤쳐 진다. 이한수 시장과 국립전주박물관 유병하 관장은 24일 익산시청에서 일제강점기 이후 학술조사가 전무했던 사적 제87호 익산쌍릉(익산시 석왕동)에 대해 정밀 학술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지난해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열린‘익산 역사문물전’과 관련해 치아·목관편 등 익산쌍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에 대해 세간의 높은 관심이 있었으나 1917년 일본인 다니이(谷井濟一)의 약식 조사 이후 대정6년도고적조사보고서(大正6年度古蹟調査報告書, 1920년)에 간단한 도면과 사진 몇 장이 실린 것 이외에 별도의 학술관련 자료가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고려해 정밀 학술조사 착수를 기획하게 됐다.

▲ 24일 익산시청에서 익산시와 국립전주박물관이 익산쌍릉 정밀 학술조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에 익산시와 국립전주박물관은 이날의 업무협약 체결에서 올해에는 익산쌍릉 출토 미공개 유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치아, 목관편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공주 무령왕릉 출토 유물들과의 비교분석을 시도하고, 내년엔 지하물리탐사 및 봉분의 3D스캔을 통한 쌍릉 내부 및 지형기록 등에 나서 익산쌍릉의 고증자료 확보는 물론 향후 유적에 대한 보존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전주박물관은 이에 대한 성과물을 집대성한 종합보고서를 2015년도에 발간하고 더 나아가 익산시와 공동으로 학술대회 및 특별기획전 등을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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