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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JB다이렉트' 서울만 판매…도민 소외

적금 최대 연 3.6%…타상품보다 0.5%p 높아 / 전북엔 출시 계획 없어 고객들 불만 계속될듯

JB전북은행이 지난해 7월 출시한 온라인 다이렉트상품인 ‘JB다이렉트’가 저금리 기조 속에서 높은 금리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전북 지역 고객들은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없고, 향후 도내에 서비스가 제공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도민들의 불만은 지속될 전망이다.

 

5일 JB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JB다이렉트 상품은 1만 3000명이 가입해 수신액 31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JB다이렉트는 고객이 인터넷으로 가입 신청을 하면 JB다이렉트 실명 확인 전담 직원인 굿프렌즈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 실명 확인 등을 거쳐 계좌를 개설해 주는 서비스다. JB다이렉트는 수시입출금, 예금, 적금 등 총 세 종류로 구성돼 있다.

 

조건없이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JB다이렉트 수시입출금’은 다른 은행의 입출금 통장 금리가 연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할 때 높은 금리를 자랑한다. 1년 만기 연 3.1%의 ‘JB다이렉트 예금’은 2.50%의 금리를 적용하는 JB전북은행의 기존 예금 대비 0.6% 포인트, 3년 만기 최대 연 3.6%의 ‘JB다이렉트 적금’은 같은 기간 3.1%의 금리를 주는 JB전북은행의 정기적금보다 0.5% 포인트 가량 금리가 높다.

 

특히 일반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따라붙는다. 실제로 JB전북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은 스마트폰뱅킹과 인터넷뱅킹을 모두 가입했을 경우에 한해 3년 만기 최고 3.1%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달리 JB다이렉트는 모든 상품에 조건없이 똑같은 금리를 적용한다. 그렇지만 JB다이렉트는 서울에 살거나 직장이 서울에 있는 경우에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때문에 금리 수준이 시중은행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상품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도내 고객들의 소외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 올해 JB다이렉트 상품의 전북 지역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러한 불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JB전북은행 신사업추진부 양광영 부장은 “JB다이렉트는 서울 지역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 상품으로 다음 달 적금 금리를 0.2%가량 낮추고 점진적으로 금리를 하향하면서 인천과 대전, 전주 그리고 광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만 점포수 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서울 지역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한 후 점포수가 적은 지역부터 서비스를 늘려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JB다이렉트는 순수한 무점포 서비스로 점포수가 많은 전북 지역에서 실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확실히 기한을 명시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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