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불안했던 원 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환율 불확실성 해소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로 삼성 지배구조 재편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같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주 대비 56.89포인트(2.91%) 상승한 2,013.4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 3,106억원을 매수했고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1조 319억원과 2,53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KB금융, 엔씨소프트, 기아차, 오리온, 포스코, 삼성화재를 순매수했고, 한화케미칼, 아모레퍼시픽, GS리테일, LG생활건강, 삼성증권, 삼성전자우, KCC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대비 7.4포인트 상승한 557.5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2억과 313억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만 640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인터파크INT, 게임빌, 루멘스, 내츄럴엔도텍, 셀트리온, 솔브레인, 아프리카TV, 삼천리자전거를 순매수했고, 서울반도체, 다음, 영풍정밀, GS홈쇼핑, 이오테크닉스, 파라다이스를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상승 추세는 유지되겠지만, 급격한 반등에 따른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신흥국 투자 비중을 줄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국내시장도 추가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그 동안 급격한 환율 움직임도 정부의 개입의사로 우려감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단기 급등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나올 수 있는 차익 실현 매물들은 부담인 모습인데 1분기 어닝 시즌을 통과하면서 연간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어 2000포인선의 부담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어쨌든 시장은 박스권 상단의 저항대를 다시 맞이하게 되었는데, 매수의 적극성을 높이기보다는 차분히 전략을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익률 측면에서 본다면 낙폭 과대주의 반등 정도를 도모하는 수준의 제한적 접근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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