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5주년, 전북대표 언론 since 1950
아물지 않는 무더위
재채기가 터지자
기도에 번식한 아카시나무
아직도 건조한 추억 근처를 맴돌고 있다
기름 한 입 가득 머금고
천만 번 잠을 헹궈도
손에는 늘 까만 강이 버스럭거릴 뿐
송곳니가 나를 낚는 꿈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얼마나 또 꽃이 지면
오래 아낀 일기장
통째로 열명길에 암장할 수 있을까
내 피 묻은 활자는 여전히
어둠 저 쪽으로 홀씨를 날리고 있는데
△오용기 시인은 2002년 〈문예연구〉로 등단. 해성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