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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은 한가족" 소통 행보 주목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비전 캠프·세미나 갖고 직원과 북한산 산책도

▲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앞줄 왼쪽)이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012년 3월 취임이후 ‘건강한 성장’을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면서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의 집무실 팻말은 ‘Joy Together’다. 김 회장의 이름 이니셜 ‘JT(정태)’를 딴 것이다. 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을 중시하는 김 회장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김 회장은 매년 송년회 때마다 임직원들과 함께 어울리는 ‘댄스 페스티벌’이나 ‘미니 운동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추석 때는 한복 차림으로, 설에는 등산복 차림으로 명절 때마다 스마트 폰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하고 임직원간 격 없는 대화를 위한 월례 간담회 ‘굿모닝 하나’ 개최 등 직원의 눈 높이에 맞춘 소통을 통해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취임 후 김 회장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건강한 금융,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다.

 

김 회장은 “건강한 임직원 개인이 건강한 금융을 통해 우리 사회를 모두 함께 건강한 사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한 이유이기도 하다. 건강하고 행복한 직원이 만든 금융서비스가 고객의 건강과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믿음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을 앞두고 내부 갈등이 일자 김 회장의 소통행보는 더욱 분주하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비전 및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하나은행-외환은행 양행의 행원 및 책임자급 직원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25일부터 10월7일까지 총 12회차에 걸쳐 하나·외환 양행의 직원 약 3000여명이 함께 강원도 횡성에서 1박2일동안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한 상호 감성적 유대 및 소통 강화하기 위한 ‘비전캠프’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2차례나 비전캠프를 직접 찾아 그룹의 비전에 대해 강의하고 1시간 넘게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강의에서 김 회장은 그룹 비전 달성을 위해 필요한 세 가지로 △개인비전 △협업 △존중과 배려를 들었다. 특히 개인비전에 대해서는 그룹의 비전 달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긍심 있는 조직, 자긍심 있는 내가 되겠다는 개인비전의 달성이 함께 실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일할 것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8일에도 하나은행, 외환은행 직원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 직원 100여명과 북한산 둘레길 가을산책에 나서 직원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회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모두 같은 그룹에 소속된 가족들이기 때문에 서로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한 가족으로서의 유대감을 강조하고, 서로에 대해 선입견을 갖지 않을 것을 당부하는 등 지속적으로‘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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