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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친구 배웅 가다가…고속도로 추돌사고 5명 숨져

▲ 28일 오전 8시께 김제시 봉남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금산사 IC 부근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4.5톤 트럭을 들이받아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이 모두 숨진 추돌사고 현장. 사진제공=전북소방본부

호남고속도로에서 28일 군에 입대하는 김모 씨(19)와 친구를 배웅하기 위해 동승한 또래 남녀 등 5명이 모두 사망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김제시 봉남면 금산사IC 부근(상행선 151.8㎞ 지점)에서 이들이 탑승한 아반떼 승용차가 갓길에 서 있는 4.5톤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입영 대상자인 김 씨와 승용차 운전자 김모 씨(19), 동승자 이모 씨(20)·조모 씨(20)·김모 씨(19·여) 등 5명이 모두 사망했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는 1차선으로 운행하던 승용차가 앞서 가는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던 중 상황이 여의치 않자 다시 차선을 옮기다가, 차량이 기울며 갓길에 서 있는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CCTV를 확인한 결과 녹화 화면에 이같은 상황이 담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제에서는 지난 24일에도 승용차가 국도 갓길에 서 있는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2건 발생,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에 대한 관리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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