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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복원 첫발…재창조위 출범

학계·문화계·행정·시민단체 등 22명 참여 / 거버넌스 체제 운영…다양한 콘텐츠 발굴

▲ 16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위촉식에서 김승수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전라감영 복원의 세부 밑그림과 사업 방향을 제시할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가 16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발족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10년 가까이 논란을 빚은 전라감영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학계와 문화계·시민단체·행정·시의회 등에서 모두 22명이 참여한 재창조위원회는 민·관·학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되며, 세부 사업방향 결정 등 복원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전주시는 “재창조위원회를 통해 단순한 건축물 복원이나 박제화에 그치지 않고 전라감영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문화를 오롯이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초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운영 조례’를 제정, 위원회 운영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이명우 전북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조법종 우석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또 위원으로는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과 김은정 전북일보 콘텐츠기획실장, 김남규 전주시의원, 이해준 공주대 교수, 정태현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양준화 전북의제21 사무처장,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정명희 전북발전연구원 문화관광연구부장 등이 참여했다.

 

재창조위원회는 역사와 건축·조경,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소위원회를 구성, 옛 도청사 철거와 서편 부지 문화시설 건립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옛 도청사 철거과정에서 발굴되는 자료 및 유물 등을 전시하고, 복원 후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철거되는 건물의 역사와 옛 이야기·사진자료 등을 모아 ‘옛 전북도청사 백서’를 발간하고 철거부터 복원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한다. 더불어 선화당 등 6개 복원시설에 대한 콘텐츠를 연구해 복원 후 활용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옛 전북도청사(본관동·의회동·경찰청동) 철거공사를 발주, 내년 4월부터 철거에 들어가는 동시에 전라감영 복원 실시설계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2016년부터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예산은 옛 도청사 철거비 19억원과 발굴조사비 2억6000만원, 감영 복원비 54억원, 백서 및 영상제작비 1억5000만원, 문화행사비 2억5000만원 등 총 79억6000만원이다. 시는 또 서편 부지 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4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국비 등 재원 마련 대책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김승수 시장은 “전라감영은 단순한 외관 복원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고 전주의 번영을 알리는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옛 도청사 철거에서부터 전라감영 복원에 이르기까지 후대에 자긍심으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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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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