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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신성여객 천연가스 공급 중단…운행 차질 우려

전북 전주 시내버스인 신성여객이 전북도시가스로부터 천연가스 공급 중단을 통보받아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전주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실현 운동본부에 따르면 전북도시가스는 지난해 5월부터 가스요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는 신성여객에 7일 오후 2시부터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통보했다.

 신성여객의 가스요금 체납액은 13억원에 달한다고 전북도시가스는 설명했다.

 전주시에서 하루에 운행되는 시내버스 수는 383대로, 이 중 신성여객 소속 버스는 95대다.

 95대 버스 중 천연가스 버스는 79대, 경유 버스는 16대여서 가스 공급 중단에 따른 운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신성여객 관계자는 "가스 공급이 끊긴 것은 맞지만 현재 다른 가스 충전소에서 가스를 넣고 있기 때문에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없다"고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전북도시가스와 전주시 등과 가스비 체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가스 공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내버스공영제운동본부 측은 신성여객이 전주 시내버스 5개사 중 자본잠식이 가장 심한 업체(2012년 기준 자본총계 마이너스 88억원)라며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버스 업체의 경영악화는 저상버스 보조금 유용, 안전부품 제거, 노후버스 운행 등으로 이어져 전주 시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해친다"며 "경영난이 심각해져 버스가 멈춰선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성여객은 버스 노동자들의 임금마저 상습적으로 체불하고 있다"며 "전주시는 보조금으로 경영 악화에 빠진 업체를 보호할 것이 아니라 전주시가 직접 시내버스를 인수해 운영하는 버스 공영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은 가능성은 없다"며 "가스 공급 중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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