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 이문석
갯지렁이 같은 뿌리로

 

세상을 짚어갈 때마다

 

한 뼘씩 마디가 생

 

살아가는 동안

 

마디와 마디 사이

 

채우는 일보다 비우는 일이 더 어렵다는 걸

 

잘 알지요

 

평생 꽃 한번 피워내고

 

사그라질 수 있다면

 

꽃상여 뒤따르는 만장이어도

 

그리 슬프지 않으리

 

△이문석 시인은 〈한국시〉로 등단, 김제문협과 한국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법원·검찰실형 선고에 불만 판사에게 욕설한 보이스피싱 수거책, 항소심서도 실형

정치일반李대통령 "檢 정치화 단절해야…국민 납득할 수 있는 논의 필요"

군산군산시, 조력발전소 설치 등 새만금 기본계획 현안 반영 총력

정치일반전북도, 익산 동산동서 복지공동체 모델 구축

익산조용식 “전 시민 100만 원 민생지원금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