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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불발' 반응] 구성원·지역사회, 낙담·우려…폐교 수순론까지

"시간 절대적 부족 … 불안감 증폭" / "정상화 길 찾아 학교 폐쇄 막아야"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서남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또 불발되면서, 학교 구성원 및 지역사회에서는 낙담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폐교 수순론까지 거론될 정도다.

 

서남대 총장·교수협의회·직원협의회·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오전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3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반드시 선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김경안 총장은 이날 “심사과정에서의 불공정 시비, 이사회와 학교의 갈등설 등 여러 난관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상황의 시급함을 이사들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는 입장으로 13일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남대 구성원들의 이 호소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임시이사회가 재공고를 거쳐 오는 25일 익산에서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남대교수협의회는 “이사회가 또다시 학교 구성원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학교 폐쇄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학교는 2월 말까지 재단전입금 35억원 입금 및 집행, MOU 체결, 구성원 동의절차 등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런데 1월20일 연기 후 또다시 2월13일에 연기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학교가 고사되거나 의도적 폐쇄론이 대두되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는 이어 이사회의 거듭된 선정 연기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그 배경에 대한 객관적인 이유 설명을 이사회에 요구했다.

 

남원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도 거듭된 선정 연기에 낙담하는 분위기다.

 

대책위 관계자는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파견된 임시이사들이 정상화의 길을 찾아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다만 서남대가 폐쇄되는 불상사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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