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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고려인들에게 한복 보냅시다"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제안

 

전주시의회 박현규 의장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까레이스키)에게 한복을 보내자고 호소, 눈길을 끌었다.

 

박 의장은 17일 열린 제317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러시아 등으로 이주한 고려인들이 조국을 그리워하며 ‘까레이스키의 날’ 행사를 열고 있지만 정작 변변한 한복이 없어 행사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한복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

 

박 의장이 이같은 제안을 하게 된 것은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이진현 총영사 및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게 계기가 됐다.

 

고려인들이 해마다 개최하는 ‘까레이스키의 날’ 행사에서는 교민들이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옷을 구할 수 없어서 색이 바랬거나 오래된 한복을 입는 사람이 많다는 설명이다.

 

박 의장은 “러시아 고려인들로부터 오는 6월 7일 ‘까레이스키의 날’ 행사를 앞두고 한복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복을 구하기 어려워 헌옷이라도 보내달라는 교민들의 요청에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면서 “전주시와 시의회가 발벗고 나서서 한복 보내기 운동을 벌인다면 고려인들에게 다소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는 약 5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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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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